
| 제목 | 잔치상 차려주고 뺨 맞은 삼전닉스 |
| 작성자 | familyhappykr |
| 작성일자 | 2026-08-25 |
![]() 지난 21일 장 마감 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역대급 주주환원 계획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최대 110조원, SK하이닉스는 40조원. 둘 다 곳간을 통 크게 열었다. 그런데 사흘 뒤인 24일 월요일,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삼성전자는 개장과 함께 5%대로 급락했다. 3분기 배당 약
30조원은 확정했지만 나머지는 내년 1월로 미뤘고, 시장이
가장 기다리던 자사주 소각은 아예 빠졌다. 애매모호한 발표로 기대치에 확실히 못 미친 것이다. 반면 SK하이닉스는 40조원 전량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쓰겠다고 밝혀 개장 초 2%대 상승했다. 배당은 매년 형편 따라 바뀔 수 있는 약속이지만,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영구히 줄이는 되돌릴 수 없는 약속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방안을 공시한 직후인 20일 첫 거래일에도 전장 대비 12.7% 급등했고, 24일까지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던 참이었다. 하지만 그 믿음직함도 끝까지 버티지는 못했다.
27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 전반에 경계 매물이 쏟아지면서, SK하이닉스도
결국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215.99포인트(3.12%) 내린 6696.96, 삼성전자는 8.70% 내린 25만7000원, SK하이닉스는 3.41% 내린
167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대적으로
선방했을 뿐, 결국 넘지 못한 파고였다. 수급도 이를 뒷받침했다. 이날 개인은 3조319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6758억원, 1조2917억원을 팔아치웠다. 정작
회사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큰손들이 먼저 손을 뗀 셈이다. 여파는 삼성그룹주 전반으로 번졌다. 삼성생명은 13.09%, 삼성물산은 7.84% 급락했다. 반면 코스닥은 오히려 1.42% 올랐는데, 삼성전자에서 빠져나간 돈이 2차전지·소부장으로 옮겨간 흔적이다. 냉정히 보면 SK하이닉스도 박수만
받을 처지는 아니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이날 두 회사 모두를 향해 “전략적 모호성”을 택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특히 SK하이닉스에는 더 날카로운 평가를 내놨다. 지난 7월 약 40조원
규모 증자를 한 지 한 달 만에 8월 들어 같은 40조원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쓴다니, 기존 주주 입장에선 실질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했다. 양사 모두 소리는 요란했으나, 뜯어보면
꽹과리에 불과했다. 촌철일언 “어설픈 정책은 아니함만 못하다” 칼럼니스트 Soo Kay 이수경 작가의 책 보러 가기 <차라리 혼자 살 걸 그랬어>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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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s://brunch.co.kr/@yesoksk/4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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